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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은 '2025년 기준 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데, 이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게 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교육부가 대입제도를 개편하게 된 주요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능과 내신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둘째, 통합형·융합형 수능을 도입하여 미래사회에 필요한 융합 인재를 양성하며, 마지막으로 수능 출제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이권 카르텔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을 수능과 고교 내신 측면으로 나누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대입제도 개편 정리 표

 

수능

-통합형, 융합형 수능 과목 체계

: 이번 대입제도에서 수능은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 체계로 개편되었습니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과목을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현행에서 국어는 공통과목에는 독서, 문학이 있었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라는 선택과목이 있었지만, 개 편안에 따르면 모든 수험생이 공통으로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을 응시하게 되며 영어는 현행과 개편안 모두 동일하게 선택과목 없이 영어 1, 영어 2를 공통으로 응시합니다.

수학 영역 역시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과목을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현행에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 1,수학 2, 선택과목으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있어서 문과/이과 학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으로 선택해서 응시하였었는데, 개편안에 따르면 모두 공통과목인 대수, 미적분 1,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게 됩니다. 또한 이 공통과목은 모두 문과 범위여서 수능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심화수학 도입에 대한 논의가 오래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확정안에서는 수능에 심화수학은 도입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심화수학 학습 결과를 대학에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통 합형, 융합형 수능 개편 취지에 맞게 심화수학은 수능과목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더불어 문·이과 학생들이 모두 같은 내용으로 수능을 보게 되면서 이과 범위인 미적분 2가 수능 범위에서 빠지게 되었는데요. 전체적인 변별력도 떨어지겠지만, 최상위권의 경쟁력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논술이나 면접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하니 20264월로 예정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 역시 문·이과 동일하게 선택과목 없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응시하게 됩니다. 현행에서는 문과 학생들은 사회탐구 영역 중 2과목, 이과 학생들은 과학탐구 영역 중 2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하였었는 데 이제는 수험생 공통으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응시하게 되겠죠. 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공통으로 배우는 과목입니다. 문과도 과학탐구를 응시하게 되고, 이과도 사회탐구를 응시하게 되면서 진정한 통합형, 융합형 수능 체계로 변화할 것으로 보이며 탐구 영역에서의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 사진

고교 내신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병기

: 이번 개편안은 고교학점제도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다 보니 이 제도의 의미가 변질되지 않으려면 내신 경쟁의 압력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소위 말해 1등급 받기 쉬운 과목만을 선택하는 과목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 선택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서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내신 무력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 최종 확정안에서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행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결국 이번 개편안의 취지에 맞게 대입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교학점제 하에서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과목에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등급을 병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회, 과학 융합선택과목의 경우는 절대평가만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융합선택과목에 해당하는 과목은 다음 9과목입니다.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 이 과목들은 상대평가 석차등급(5등급제)을 기재하지 않는 절대 평가 과목에 해당합니다.

 

-내신 5등급제

: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역시 9등급제가 55등급 제로 개편된 점입니다. 현행 9등급에 따르면 내신 1등급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4%1등급이 가능한데요.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5등급제를 실시하면서 내신 1등급은 10%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현행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학생들이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논술형, 서술형 평가 확대

: 내신에서는 또 하나의 변화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기 위해 논

술형, 서술형 평가가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교사들의 평가 역량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내신뿐만 아니라 향후 수능에도 논술형, 서술형 평가를 도입할 전망입니다. 내신에서 논술형, 서술형에 익숙해진다면 나중에 수능에 논술형, 서술형 평가가 도입되더라도 학생들이 혼란스럽지는 않을 것이기에 빠른 적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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