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입부터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뀝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5등급제 평균 1.583등급은 9등급제로 환산하면 2.45등급 수준이며, 이 성적대에서 '인서울' 교과전형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 그리고 등급대별로 어떤 대학까지 지원 가능한지 실제 분석 자료를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기존 9등급제는 1등급 4%, 2등급 7%, 3등급 12% 순으로 촘촘하게 나뉘어 있어 학생들을 과도한 경쟁으로 몰아넣는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개편되는 5등급제는 1등급 10%, 2등급 24%, 3등급 32%, 4등급 24%, 5등급 10%로 구간이 넓어집니다. 여기에 전 과목에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를 함께 기재해서, 성적 부풀리기를 막으면서도 학생 부담은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 5등급제 평균 | 누적비 | 9등급 환산 | 지원 가능선(추정) |
|---|---|---|---|
| 1.000 | 1.20% | 최상위 | 고려대 정치외교, 서울대 지역균형 |
| 1.583 | 9.06% | 2.45 | '인서울' 교과전형 합격선 |
| 1.667 | 10.90% | 2.61 | 덕성여대·명지대 등 |
이 표는 경기진학지도협의회가 협력교 63개교, 학생 1만 6,110명의 2025학년도 고1 1~2학기 성적(12개 과목)을 취합해 만든 실제 분석 자료입니다. 최상위권인 1.000등급(누적비 1.20%)에서는 교과전형 기준 고려대 정치외교,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학종 기준 서울대 지역균형 인문계열·일반전형 컴퓨터공학부까지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기진협은 이번 분석에서 "5등급제에서도 올 1등급이 아니어도 상위권 대학 진학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등급 구간 자체가 넓어졌기 때문에, 9등급제 기준으로는 1등급이 아니어도 5등급제에서는 여전히 1등급 구간(상위 10%)에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숫자만 보고 "나는 5등급제에서도 1등급이 안 나오겠다"고 미리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기진협도 "이 수치는 확정 합격선이 아니라 과거 입결과 현재 성적 분포를 연결한 참고선"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같은 대학이라도 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방식이 다르고, 모집단위별 수능최저나 면접 반영 여부에 따라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1학년 성적만으로 대입 결과가 정해지는 게 아니라 2, 3학년 성적 비중이 커진다는 점도 경기진협이 강조한 부분입니다.

본인의 현재 9등급제 성적이나 모의 등급이 있다면, 위 환산표에서 가장 가까운 누적비 구간을 찾아 5등급제에서는 어느 위치인지 가늠해보세요. 다만 이 표는 참고용 추정치일 뿐이니, 담임 선생님이나 진학 상담 선생님께 최신 배치표 자료를 요청해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특히 2028학년도 개편은 국가교육위원회 논의를 거쳐 세부 사항이 계속 조정될 수 있으니, 반기마다 새로 나오는 분석 자료를 놓치지 않고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 등급 구간 자체가 넓어지는 만큼, 같은 등급 안에 훨씬 많은 학생이 몰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존 1등급은 상위 4%였지만, 새 제도에서는 상위 10%까지가 1등급입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내신 등급 하나만으로 학생을 가려내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라,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이 변별력 저하를 보완할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5등급 외에도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수강자 수까지 함께 기재되기 때문에, 대학은 단순히 등급 숫자만 보지 않고 이 세부 데이터까지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5등급이라는 큰 틀이 같더라도, 그 안에서 원점수가 높은지, 평균과의 격차가 큰지에 따라 실제 평가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등급만 보고 안심하거나 낙담하기보다, 원점수와 평균 격차까지 함께 챙기는 습관을 지금부터 들여두는 것이 좋습니다.
새 제도에서는 성취도(A~E)와 석차등급(1~5등급)이 나란히 기재됩니다. 성취도만 보면 특정 학교에서 성적이 부풀려졌는지 알기 어렵지만, 석차등급을 함께 보면 그 학교 안에서의 상대적 위치가 드러나기 때문에 신뢰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성취도는 A인데 등급은 3등급"인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이건 그 과목을 잘하는 학생이 그 학교에 특히 많았다는 뜻이지 본인 실력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 지표를 따로 떼어 해석하지 말고, 함께 놓고 본인의 위치를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지금 이 개편을 앞둔 학생이라면, 매 학기 본인의 등급과 원점수, 평균을 함께 기록해두는 표를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 기록이 쌓이면, 막연한 환산표보다 훨씬 정확하게 본인의 실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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